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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드공모전 #임철희 📍작가노트 인간에게 있어 영원한 것은 없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현상도 일시적이며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 또한 일시적인 것이다. 피어난 것은 사라지며 그렇게 또 새로운 것이 피어난다. 무너지는 것은 절망적인 것이 아니다. 무너지는 것은 새롭게 탄생하는 것이다. 해체와 붕괴는 탄생과 창조로 이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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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을 떠나 외국에서 3년간 지내는 동안 힘들고 외로운 순간들도 많았다. 그 시간을 버티게 해준 것은 멀리 있는 가족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 필요한 물건으로 가득한 택배 상자를 받아볼 때면 곳곳에 묻어있는 가족들의 흔적에서 위안과 힘을 얻었다. 그리고 나 역시도 가족들을 위해 선물을 보내고는 했는데, 특히 어머니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포장하며 어머니를 생각하던 시간들, 선물을 받고 행복해하시며 리본을 풀어보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며 외로움을 버텨낼 수 있었다. 언젠가 그 기억들이 희미해질 수는 있겠지만, 내가 가족들로 받았던 사랑과 어머니와 가족들의 행복해하던 미소를 보았을 때 느꼈던 행복함은 영원히 기억되는 감정일 것 같다. 오래도록 간직될, 잊고 싶지 않은 감정을 리본에 담아 그려냈다. 예쁘게 묶여있는 선물상자의 리본을 풀어야 할 때, 아깝고 아쉽고, 이 모습을 망가트리기 싫어 주저해질 때가 있다. 나는 잘 매만져진 리본이, 소중한 순간, 잊고 싶지 않은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을 보는 분들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던, 또는 선물을 받았던 소중한 기억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 때의 마음을 떠올리며 작가가 작품에 담은 사랑 가득한 마음을 전달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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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은 나 자신이기도 합니다. 수줍게 다물어진 꽃잎들은 마치 나만의 작은 세계를 간직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 속에서는 풍성한 생기와 아름다움이 가득합니다. 튤립의 생기 넘치는 꽃봉오리는 나 자신의 내면에서 소중한 에너지와 생명력을 찾아내듯이 통통하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튤립의 자태는 마치 하늘을 향해 차오르듯이 고요하게 솟아오르며, 그 올곶은 모습은 나 자신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담아냅니다. 꼿꼿한 줄기는 마치 내면에서 솟아나는 힘과 결단력을 상징하며, 튤립은 나 자신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내적인 성장과 발전의 상징으로 투영됩니다. 이 작품은 튤립을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수줍게 다물어진 꽃잎은 나만의 세계를 나타내며, 튤립의 생동감 넘치는 꽃봉오리는 나 자신의 활력과 아름다움을 상징합니다. 마치 튤립이 피어나듯이 나 자신도 성장하고 빛나는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을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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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 Han(한래경) Time to go home (E.1/2) 90x65cm Digital print on canvas 2022
with Gallery Belle 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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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For now we see only a reflection as in a mirror; then we shall see face to face. Now I know in part; then I shall know fully, even as I am fully known (1 Corinthians 13:12) 𝐀 𝐟𝐥𝐞𝐞𝐭𝐢𝐧𝐠 𝐦𝐨𝐦𝐞𝐧𝐭 𝐨𝐟 𝐥𝐢𝐟𝐞, 𝟐𝟎𝟐𝟓 Acrylic on canvas 45cm x 45cm #에스더권 #미술작가 #한국미술 #현대미술 #동시대미술 #신진작가 #감성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