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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배경은 시공간을 나타내는 그라데이션 배경입니다. 칼 세이건의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은 1990년 2월 14일 보이저 1호가 우주에서 촬영한 지구의 사진입니다. 태양의 강한 반사로 인해 사진 속에 그라데이션이 생겼습니다. 이 사진에서 지구는 작은 점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이미 우리 자신이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주의 시간에 비하면 우리의 시간은 찰나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며, 물질적 가치 이상의 경험을 누리고 싶습니다. 지구가 우주 속 작은 점에 불과하듯 우리의 생각도 흐르는 시간 속에 하나일 뿐입니다. 시리즈는 시공간의 무한함을 보며,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고 겸손해짐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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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a Acrylic on canvas, 45.5×53.0cm, 2023 Illusion : Utopia : Hallucination 나의 작품은 환상으로 시작된다. 어린 시절부터 이유를 모른 체 무의식적으로 사물을 수집하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 이 행동들은 마치 장소에 대한 낯섦과 그것을 겪는 과정들에서 생기는 미묘한 감정들을 표현하게 된 것이라고 여겨진다. 나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묘한 기분은 무의식적으로 사물을 수집하는 행위와 당시에 있던 장소에 대한 낯섦, 그것을 겪는 과정들에서 생기는 미묘한 감정들을 표현하게 된 것이라고 여겨진다. 수집된 사물들과 기억의 파편으로 남은 감정의 잔상들을 겹쳐 하나의 장면을 그리듯 표현하게 되면서 내면에 숨겨왔던 일부분을 표현하고 휴식처 겸 자유로이 상상이 가능한 동화 같은 공간을 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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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Gallery Belle Vie
입체 캔버스. 시각적 착시효과 있음 복잡하고 한정적이라 느껴지는 공간을 저의 시각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또한 공허감도 함께 존재합니다. 갇혀있지 않지만 갇힌 것처럼 느껴지는 이 공간은 반복되는 현대인의 삶의 패턴 또는 저희의 모습이라고도 생각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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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 portrait, 116.8x91.1cm, oil on canvas, 2025 남들에게 보여주기 싫은 흉터이면 어때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