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하고 부드러운 털을 가진 테디베어는 나에게 단순한 인형이 아니다. 때로는 아기 같고, 때로는 포근한 엄마 같고, 외로울 때는 친구처럼 다가오는 소중한 존재다. 작고 귀여운 모습이지만, 내가 지치고 외로울 때면 조용히 다가와 위로해 주는 존재. 삶의 행복한 기억 속에 늘 함께 있어온 테디베어는 나의 추억과 꿈, 사랑과 위안의 상징이다. 어린 시절 테디베어를 안고 상상하던 유년의 기억은 지금도 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그 기억을 꺼내어, 그림 속에 테디베어와 바니들을 등장시킨다. 그들은 곧 내면의 나이자,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행복한 모습이기도 하다. 내가 테디베어에게 받은 위로처럼, 나의 그림을 통해 누군가가 잠시라도 미소 짓고 마음이 가벼워졌으면 한다. 그림이 단순한 시각적 대상이 아니라, 감정의 쉼터가 되길 바란다. 기법적으로는 세필로 선을 쌓아 올려가는 세필중첩 기법으로 대상을 형상화한다. 선을 하나하나 쌓아 올려 축적해가는 과정은 무한한 에너지와 생명력의 축적을 의미한다. 선은 그냥 선이 아니라 나의 에너지, 기운, 감정, 리듬, 속도, 운동성을 가진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선으로 자연의 강한 생명력을 가진 야생화, 들풀 등의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그려 쌓아 올린다. 무생물의 인형을 살아있는 자연의 생명력을 가진 존재로 캔버스 위에 담고 싶다. 야생에서 스스로 피어나고 지는 야생화와 들풀의 이미지는 강한 생명력을 의미하며, 무생물의 인형들에게 자연의 무한한 에너지와 생명력을 담아내고자 한다.
자연과 풍경을 소재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릴 것도 많고 느낄 것도 많은 대상이며, 항상 변화하고 새롭습니다. 작품을 만들면서 가장 크게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자연(장소)을 처음 마주하고 그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을 때 그 느낌과 감정을 끝까지 유지하며 이끌어 나가는 것입니다. 자연이 주는 시각적 풍경과 자연스러움, 숲 안에서 보였을 때 확실히 보였던 차이, 때로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빛에 빛나는 나무들의 조화는 보면 정적인 감동을 느끼게 되고 평화스러움이 함께 되는 것입니다. 카메라를 이용하여 장소의 위치를 확인한 사적 작업 또는 순간(감흥을 느끼는)을 함께하는 행위로, 저의 작품은 자연을 그대로 사진처럼 그대로 옮기는 것보다는 자연을 볼 때 느꼈던 그 개인적인 내면의 감정 세계와 심리적으로 본 것들을 그리는 것입니다. 작품을 크게 나눠 보면 숲의 인상과 자연의 인상, 아카시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숲의 인상은 자연(숲)을 마주하고 바라봤을 때를 그린 것이고 자연의 인상은 숲 안으로 들어가서의 느낌을 그린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카시아 시리즈는 숲의 인상이나 자연의 인상과는 매번적인 패턴적 것이 인식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기존의 자연의 인상 보다 더 숲(자연) 안으로 들어가 블록우주 형의 이미지처럼, 자연의 인상을 표현할 때 힘을 덜 필요로 할 만큼 추상적 형태(점묘법)하나하나는 자연 안에서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 아카시아를 크게 나눠보았습니다. 나(작가)의 시각적 경험에서 본 자연을 그대로 캔버스, 시각화하여 어려운 인상적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추상화된 표현방식과 색감을 사용하였습니다. 붓으로 수많은 터치를 중첩하여 물감의 두께를 쌓았습니다. 저는 자연이 연출하는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자신이 연출로 표현하여(아카시아)함입니다. 예를 들면 정물 구성이나 인체의 원근법이나 투시 기법, 상투적 구도나 관념의 정형화된 틀에 벗어나 자연의 정체성 안에서 작품의 주제를 잡고 구성하였습니다. 자연을 통해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고 표현하는 것은 작가의 감정선이 살아있는 작업으로 그 자체가 자연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작가 내면의 자연에서 받은 풍부한 인상을 중심하는 나의 작품은 새로운 자연의 이미지로 창출합니다. 의식적 터치나 무의식적 터치가 쌓이면서 교차되는 터치, 겹빠르게 덧칠되어 중첩된 자연스럽게 보이는 터치, 제 시선에서 붓을 멈춥니다. 자연은 나에게 있어 단순히 감상의 대상이 아닌 또 하나의 생명체로 고정된 풍경 그 자체를 고정된 화면처럼 보게 하는 것이 아닌, 그 속의 살아있는 기운과 숨결, 그 빛, 색채, 공간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입니다.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이 나의 내면으로 스며들어 나를 진짜 자유의 삶의 본질로 이끌어주는 것 같습니다. 자연의 내면의 감정에 동화되어, 그 감정선을 따라 캔버스에 발화 시선을 멈출 수 있게 하는 작품들이 되어 그 고요함과 평화로움이 나의 감정선입니다.
휴일 One Sunday Afternoon <작품 설명> 전형적인 휴일의 은은한 노란색 빛이 풍경을 덮는다. 식당의 멀끔한 외관과 영어로 된 간판은 마치 이국적인 나라에서의 휴가를 떠올리게 하고, 더불어 꽃집에 있는 화초들 역시 휴일의 평화로움을 보여주는 듯하다. 하지만 이내 신호등 불빛이 시야를 침범한다. 줄어드는 숫자는 빠른 걸음을 재촉하고 덕지덕지 붙은 광고 전단지는 외면하고 싶은 욕망을 상기시킨다. 불안해진 마음은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어 들리지 않던 실외기 소리와 비둘기 울음소리, 온갖 도시의 소음들이 들려오게 만든다. 이제 머릿속은 생각들로 가득 차고 그렇게 휴일의 평화는 흩어져 사라진다.
작가노트 구생아집(俱生我執):나에 대한 불변하는 실체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아에 대한 집착을 이야기 한다. 아집 그 단어의 느낌은 부정적이다. 아이러니하게 작가는 자신의 아집을 너무나 사랑 한다. 자신의 심신 중에 사물을 주재하는 상주 불멸의 실체가 있다고 믿는 집착, 그 집착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아집으로 만들어 낸 세상 이 세상은 새롭다. 현란한 사회 속에서 나를 잃지 않고, 져버리지 않으려 한다. 세상에서 유일한 개체라고 생각하며: 천상천하유아독존 (天上天下唯我獨尊 ). 그래서 특별하지만, 온전히 모든 것을 공감, 공명할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나르시시즘과 동시에 모순적으로 외롭고 슬픈 모든 감정의 파도에서 유영한다. 평범하지 않으며 평탄하지 않다. 지극히 자기애와 개인적인 이야기. 우울, 공격성, 이기심, 자존감 상실을 막기 위한 발악, 우울의 딜레마의 사회에서 작가는 자아에 집착 한다. 우울 그 또한 나를 이루는 요소 중 하나이며, 매일 지금의 나는 본래 순수한 나인가에 대하여 자문한다. 내가 나로서 있기 위해 우울에 도취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대로 행동하고 말하며 날이 선 시선 또한 서슴없이 쏟아낸다. 현란한 세상 속에서 트랜드에 따라 말뿐인 유니크 속에 자신을 가두는 오류를 범하지 말고 아이 같은 모습으로 본인의 아집을 편견 없이 쏟아내라. 결국 '이 세상에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이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 한다.’ #인스파이어드공모전
너에 대한 배고픔을 애써 감추려 침묵하며 몸길이 길어진 모순 소외된 나의 바람은 체한 듯 얹힌 그림자처럼 아스라이 그 어디에 달라붙어 나의 눈길 잡아당기나 한 그릇을 나눠 먹길 바라는 나의 가난은 욕심과 아쉬움 그 어디 구겨진, 늘어진, 뭉쳐진 툭 튀어나와 버린, 덩어리 그 어디 포기의 연옥 (Purgatory of Abandonment) * 작품 배송 후, 작품 인증서 +NFT를 컬렉터 님께 추가로 보내드립니다. * 원화 페인팅의 에디션이 아닌, 디지털 페인팅으로 제작된 오리지널 에디션입니다. * 총 5점 한정 에디션입니다. ** 구매 가능한 에디션은 <4점>입니다.
어린 시절, 아빠의 어깨 위에서 크리스마스트리에 별을 다는 순간. 아빠의 든든한 품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닿을 수 있었던 그때. 크리스마스의 반짝이는 불빛보다 더 따뜻했던 가족의 사랑을 떠올려봅니다. 시간이 지나도, 나이가 들어도 잊히지 않는 순간들. 이 그림과 함께 여러분도 어린 시절의 크리스마스를 떠올려보세요. 원화 사이즈 : 42 x 32 cm 액자 포함 사이즈 : 52 x 42 cm * 본 작품은 전시중인 작품입니다. 구매하실 경우, 수령 가능한 날짜는 2026.03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