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를 여행하는 동안 친해진 할렛과 루바의 초대를 받아 크리스마스의 레바논을 방문했다. 베이루트 조용한 동네에 자리잡은 아야와 누르의 집에 일주일간 묶으며 중동의 크리스마스를 경험하는 동안 조지아에서 마지막으로 챙겨온 지독한 열감기가 내내 함께였다.
레바논은 실내흡연이 가능했다. 이렇게나 담배 연기와 함께 하는 일상은 처음이었다. 어디를 가든 방은 이내 물담배와 연초, 시가 연기로 가득 차곤 했다. 베이루트를 향하는 동안 분명 낯선 문화를 경험하리라 예상했지만, 가장 낯선 것은 바로 담배 문화였다. 초대에 감사한 마음과 비흡연자의 괴로움이 함께 했던 독특한 크리스마스의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