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처음으로 카푸치노를 소개했던 카페 레지오는 여행을 준비하던때부터 꼭 가고 싶던 곳 중 하나였습니다. 햇살이 드는 창가와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었어요. 기대를 가지고 찾았던 카페는 사진보다 아름다웠습니다. 고풍스러운 모습만큼 오랜 세월을 간직한 카페엔 잘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이 잔잔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날 카페에서 보았던 사람들 중 창가에 앉아 조용히 글을 쓰던 분의 모습이 기억에 남았어요. 카페의 일부인 듯 공기처럼 녹아있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