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울-대성당의 밤
가울-대성당의 밤
가울-대성당의 밤
대성당의 밤
  • 원화

  • 21x30.5 cm

  • 작가서명

  • 액자

  • 2019

수채색연필
바르셀로나 바다 위에 달이 뜨면 나는 대성당의 좁다란 골목을 찾아간다. 소문을 듣고, 노랫소리를 듣고 모여든 사람들은 달빛에 홀린 듯 줄지어 대성당의 밤에 입장한다.


굽이치고 꺽인 높고 좁은 길 위에서 공연가들은 저마다 갈고닦은 소리를 낸다. 밤이 깊도록 대성당의 벽을 타고 울리는 소리는 동굴 속의 메아리처럼 안으로, 안으로 모이고 저 높은 달을 향해 치솟는다.
달이 지휘하는 환상의 음악이 이 곳에 있다. 애써 한 소리에서 멀어지면 다른 소리가 다가온다. 탓에 대성당의 밤에 초대되면 퇴장의 길은 멀다.


소리에 홀려 잠을 잊으면 화려한 바르셀로나의 낮은 사라지고 바로셀로나의 밤이 장막처럼 펼쳐진다. 반짝이는 베일처럼 드리워진 음악에 몸을 적시고 영혼을 담군다. 모두가 리듬을 따라 출렁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로필

가울
Traveler / Illustrator
Based on Seoul, Rep.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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