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파랗게 물드는 해질녘의 순간, 노란 조명이 새어나오는 콜로세움을 바라보았습니다. 거대한 석조 건물의 웅장함이 시야를 가득 채우고 있었어요. 오랜 세월 한 곳에 자리해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을 콜로세움을 바라보는 동안 ‘드디어 콜로세움을 직접 보았다'라는 생각과 함께 긴 길 끝에 로마에 도착해 콜로세움을 바라보았을 옛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머무르는 듯 했습니다. 다시 보기 어려울 웅장한 건물 앞에서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그러했듯, 두 팔을 벌리고 이 순간을 남기기 위한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