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가이드의 인사와 함께 항구를 떠난 배는 빠르게 맨하탄을 한 바퀴돌며 자유의 여신상으로 향했습니다. 바람이 어찌나 센지 모자가 날아가지 않도록 꼭 붙잡아야 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으로 향하는 동안 지난 몇 주간 보았던 뉴욕의 명소와 낯익은 장소들이 새로운 구도로 보여 색다른 구경을 할 수 있었어요.
내내 작게만 보였던 자유의 여신상이 마침내 가까워졌을 때,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녀가 윙크와 함께 드디어 보러 와주었냐며 인사를 건네는 듯 했습니다. 먼 옛날 배를 타고 뉴욕으로 향하던 수많은 이민자들은 그녀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